플랫폼 기업과 수수료 변경

카테고리 : 잡담

요즘같은 시기에 수수료 변동은 매우 영향이 크다.

 

보통 퍼센트로 계산되기 때문에 약간의 수수료 변경만으로 플랫폼 기업의 매출은 대폭 변한다.

 

그리고 수수료 변동에서는 욕먹기도 쉽다.

 

대표적인 예로 얼마전에 배달의민족 정액제(광고당 88,000원)에서 주문당 5.8%(부가세 별도)로 변경한다고 했을때 한동안 언론에서 많은 얘기를 했었다.

 

요즘에는 구글의 수수료 30%에 대해 말이 많아졌다.

 

과연 이들이 문제될만큼 잘못을 하고있는지 알아보자.

 

 

배달의민족 수수료 5.8% 논란 정리

배달의민족은 2020년 4월 모든주문에 5.8%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했었다.

 

이때 자료를 받아 계산해봤다.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계산했던 자료로는 월 3~4천이상의 매출은 되어야 기존 수수료 정책과 광고비용이 비슷했었다.

 

정말 배달의 민족이 제시한 대부분의 업체가 혜택을 보는게 맞는것

그러나 언론은 이를 문제삼았고 사실상 배민이 항복을 하며 수수료 변경은 무산되었다.

 

같은 시기, 요기요는 12.5% + 카드 수수료등 별도 수수료 추가 (사실상 배민의 3배 수준)

요기요는 프랜차이즈인 경우 수수료가 다르다 12.5% 이하...

쿠팡이츠는 건당 20% 이상이다. (사실상 배민의 4배 이상 수준)

 

욕먹을 이유가 전혀 없었던 연매출 3억 이하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감면이던 신규 정책은 언론플레이로 무산되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앱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슈가되고 있지 않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수수료 30% 논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중 게임은 기존에도 30% 수수료를 부과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점은 일반앱에도 30%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이다.

 

경쟁사인 애플의 앱스토어는 예전부터 모든 앱에 30%였다.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이하 스토어)에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은 단지 수익만을 위한 이유는 아니다.

스토어에서는 하루에도 셀수없이 많은 앱들이 등록되고 그것을 심사하는데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공식 스토어에서 설치한 앱이 대부분 안전한게 그러한 이유이다.

악성앱 등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 전문팀이 검토한다.

또 이미 등록된 앱이더라도 항상 모니터링을 하여 악의적 실행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러한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으로 사용자는 대체로 추가검토없이 이용가능하다.

해킹방어에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스토어를 운영중인것이다.

 

30%는 나도 크다고 생각한다.

2015년 구글이 모토였던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 : 나쁜 짓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을 버리고 Do the right thing(올바른 일을 하자)로 바꾼이유가 있던것일까?

 

이미 애드몹(구글의 모바일 앱 광고 서비스)등으로 수익이 충당될 수 있을텐데 이런 결정을 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게임 인앱결제 수수료(30%)를 낮추고 모든앱 통일하여 수수료를 부과하는게 어떤가 생각한다.

 

국내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는 2018년 기존 30%에서 5~20%로 낮춘 바 있다. (여기는 기존에 왜 30%나 받았는지는 의문)

 

욕심을 조금 버리고 공생할수있게 나아가는게 미래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이자 결국엔 회사가 살아남는길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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